신구약 중간사 : 하스몬 왕조시대
하스몬 왕조(Hasmonean Dynasty) : 유대의 독립 왕조
ㆍ배경 : 셀레우코스 제국의 억압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한 후 제국은 분열됩니다. 유대 지역은 헬레니즘 계열 국가인 셀레우코스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죠. 헬라문화 강제 수용 정책, 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에 의해 유대교가 심각하게 탄압되는데요. 이때, 마카비 혁명이 시작됩니다.

마카비 혁명(Maccabean Revolt) - 민족과 저항과 신앙수호
ㆍ혁명시기 : 기원전 167년 ~ 기원전 160년
ㆍ사건의 시작
모딧(Modi'in)이라는 마을의 제사장 맛디아(Matthathias)가 이방 제사를 강요하던 왕의 사자를 죽이고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맛디아의 아들 "유다 마카비(Judah Maccabee)가 지도자로 나서 무장 항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무장 투쟁을 "마카비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마카비"는 "망치"라는 뜻으로, 유다의 전투력과 신앙을 상징
혁명 과정과 결과
ㆍ유다는 여러 차례 전투에서 셀레우코스 군을 물리침.
ㆍ기원전 164년, 예루살렘 성전을 탈환하고 성전을 정화한 날을 기념해
하누카(수전절) 제정
성경에서 요한복음에 처음으로 "수전절"이라고 나오는데요. 역사를 알지
못하고 성경을 보면, 왜 갑자기 수전절??이라는 궁금증이 생기죠.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요한복음 10장 22절
ㆍ혁명은 유다 마카비 이후 그의 형제들(요나단, 시몬)으로 이어집니다.
하스몬 왕조의 수립과 독립 통치
ㆍ수립시기 : 기원전 140년경
시몬 마카비 - 초대 하스몬 왕
ㆍ기원전 140년, 시몬은 셀레우코스 제국과 협상해 사실상 유대 자치권을 승인받습니다.
ㆍ대제사장과 정치 지도자를 겸직하게 되어 실질적인 왕권을 행사하고 이것이 하스몬 왕조의 시작이 됩니다.
ㆍ유대는 약 100년간 독립 국가로 존속
하스몬 왕조의 특징
1. 정치적 독립
ㆍ외세 없이 유대인이 다스리는 국가 실현.
ㆍ주권 회복은 종교적 자긍심과
민족 정체성을 강화시킴
2. 제사장과 왕의 겸직
하스몬 왕들은 모두 레위 지파 출신의 제사장 가문이었습니다. 원래는 제사장은 왕과 별개였지만, 이 때는 대제사장과 왕권을 동시에 가지게 됩니다. (유대 전통에서는 이례적인 일)
3. 내부 갈등
왕조 후기로 갈수록 세습갈등과 권력 다툼이 심화되게 됩니다.
바리새파(율법중시)와
사두개파(제사장 귀족장) 간의 대립도 격화되고, 이 정치적 분열이 나중에 로마에
개입 빌미가 되기도 합니다.
하스몬 왕조의 몰락과 로마의 개입
하스몬 왕조의 마지막 왕 히르카누스 2세와 아리스토불르스 2세의 내전이 발생합니다. 결국 "로마장군 폼페이우스(Pompey)가 개입하여 기원전 63년 유대를 점령하게 되고 유대는 다시 로마의 속국이 됩니다. 하스몬 왕조는 형식적인 통치자로 전락되어 버리죠.
하스몬 왕조는 민족적 저항의 상징인 마카비 혁명을 통해 유대인의 신앙과 국가를 되찾았던 유일한 시기입니다. 자발적 독립을 이뤄낸 그들의 이야기는, 신약의 배경이 되는 로마 시대 유대인의 긴장과 갈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