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2), 인류의 새로운 시작-노아의 세 아들



창세기 9장(2), 인류의 새로운 시작-노아의 세 아들

홍수 이후, 인류는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으로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세 아들은 인류의 조상이 되었고, 이들로부터 민족들이 퍼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9장에서는 이들 중 함의 잘못된 행동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창세기 9장 본문보기


함의 죄는 무엇이었는가?

성경은 함이 술에 취해 잠든 아버지 노아의 하체를 보았다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하체를 보았다’는 표현은 단순한 시각적 목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레위기 20:17-19에 나타난 것처럼, 성적인 죄를 완곡하게 표현한 문장입니다.

즉, 근친상간적 요소가 포함된, 매우 심각한 성적 타락을 뜻하는 말로 이해됩니다.

함은 아버지의 수치를 숨기기는커녕 그것을 외부에 알리는 죄까지 범했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단지 개인적인 불경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됩니다.



그런데 왜 함이 아닌, 그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는가?



이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창세기 9장 25절에서 노아는 가나안을 저주합니다.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 저주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예언적 선언이었습니다.

함의 행동 속에는 그 후손인 가나안 족속이 보일 미래의 죄악이 담겨 있었고, 그 죄악의 씨앗이 이미 그 안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족속과 성적 타락

역사적으로 가나안 족속은 성적 문란과 우상숭배의 대표적인 예로 기록됩니다.

레위기 18장 22~25절은 가나안 땅의 음란함에 대해 증언하며, 하나님께서 이들을 전멸하라 명하신 배경을 설명합니다. 이는 단지 민족 간의 정복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셈의 장막에 거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이 저주와 심판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흐릅니다.

노아는 셈을 축복하며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창 9:26).

이 고백은 단순한 축복이 아닌, 하나님께서 셈의 후손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 가운데 거하신다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야벳이 셈의 장막에 거한다는 구절은, “하나님께서 셈의 장막에 거하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셈의 10대손인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되시며, 결국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시는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모든 족속을 향한 구원의 계획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제 셈, 함, 야벳 모든 족속 가운데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한 족속만을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세상을 끝까지 신실하게 보존하시고 유지하시며, 구원의 계획을 완전하게 성취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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