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8장, 하나님이 기억하셨더라



창세기 8장, 하나님이 기억하셨더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1절)

여기서 '기억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기억해냈다는 의미가 아니라, 돌보셨다, 관심을 가지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분이며, 노아와 그 가족들을 방주 안에서도 끝까지 돌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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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언제나 일하신다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1절)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계속해서 일하고 계십니다.

물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은 정확하게 개입하시고 일하고 계십니다.



구원 이후의 기다림

홍수가 끝난 후에도 노아는 즉시 방주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비둘기를 날려보내며 세상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다가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입니다.

기도 응답도, 회복도, 변화도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일어납니다.



성숙한 신앙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노아의 가족은 약 1년 동안 방주 안에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단순한 고난의 시간이 아니라 훈련과 성숙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도 구원은 단번에 받지만,

성화는 평생의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여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한 존재로 이끄시며, 영화롭게 하시기까지 끝까지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의 인도는 정확하다

홍수와 물의 감퇴 과정은 정확한 대칭 구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수 시작 전 7일 경고 (7:4)

비가 40일 동안 내림 (7:12)

물이 150일 동안 넘침 (7:24)

반대로

150일 후에 물이 줄어듦 (8:3)

40일 후에 창문을 열고 까마귀 방출 (8:6)

이후 7일 간격으로 두 차례 비둘기 방출 (8:10, 8:12)


이 모든 일정은 하나님의 질서 아래 완벽히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삶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정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노아

노아는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 판단으로 행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렸습니다. (8:15~16)

믿음의 사람은 자기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릅니다.

이것이 신앙의 본질이며, 진정한 순종의 태도입니다.



제단을 쌓은 노아, 예배로 응답하다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번제로 드렸더니…”(20절)

홍수가 끝난 후 노아는 제일 먼저 예배를 드렸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반응한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다시는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며,

“땅이 있는 한, 낮과 밤, 심음과 거둠이 계속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8:22)



하나님은 지금도 나를 기억하신다

방주 안에서의 시간은 하나님의 훈련의 시간이자,

우리에게 기다림과 인내를 가르치는 믿음의 여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한순간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를 기억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걸음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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