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3장, 잃게되면 잃으리로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마음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결국 우리를 물질적인 방법에 의지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요 보호자”라는 믿음보다는, 눈에 보이는 돈이나 방법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돌아서는 것이지요.
야곱의 고통스러운 결단

야곱은 마침내 “베냐민도 함께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있어 이는 피눈물 나는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합니다. 베냐민을 내어놓는 순간, 야곱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게 됩니다.
포기는 구원의 문을 엽니다
구원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포기는 오히려 구원의 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아직도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예수님을 간신히 혹은 희미하게 믿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포기하기 어렵고,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포기를 미루면 고통이 길어집니다
사람들은 결국 인생의 여러 고난을 겪으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 법을 배웁니다.
마지막까지 베냐민을 붙들고 있었던 야곱처럼,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놓기까지 너무나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습니다.
빨리 포기할수록 참된 자유를 누립니다
결국 인생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여정입니다.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그것이 보장되거나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일찍 마음을 정하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 복입니다.
그때 우리는 참된 기쁨과 평안, 자유와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 맡긴 야곱의 믿음
결국 야곱은 억지로라도 베냐민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포기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창세기 43:14)
야곱은 이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결단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통해, 야곱의 온 가족이 구원을 얻게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놀라운 자리 배치와 요셉의 힌트

그리고는 맏형 르우벤에서부터 막내 베냐민까지 정확한 나이 순서대로 자리를 배치합니다.
이를 본 형제들은 매우 의아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이 총리가 우리의 형과 아우의 순서를 정확히 알지?”
게다가 막내 베냐민에게는 특별히 많은 음식이 차려졌습니다.
요셉은 지금 형제들에게 힌트를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형들은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이쯤 되면 형들이 눈치를 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셉은 이미 전에 자신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형들은 여전히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힌트, 그리고 우리의 무지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우리에게 힌트를 주십니다.
은혜의 자리를 마련하시고, 우리가 그분의 계획과 사랑을 맛보도록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으로 무지한 상태에 빠져, 그 뜻을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총리의 집에서 받은 극진한 대접
요셉의 형제들은 총리의 집에 초대되어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요셉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형들은 여전히 그가 요셉인 줄 모르고, 그 은혜를 그냥 누리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그 형들과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예수님으로 인해 긍휼을 얻고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깨닫지 못한 채 놀라운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