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아벨, 그리고 하나님 앞에 드리는 믿음의 제사
1. 하와의 첫 아들, 가인
하와는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가인이라 지었습니다. 이는 그녀에게 있어 큰 기쁨이었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후손이 아닐까 기대했을 것입니다. 이후 또 다른 아들 아벨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두 형제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 받으신 제물, 거절하신 제물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지만,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단순한 ‘제물의 차이’ 때문은 아닙니다.
히브리서 11장 4절은 이 사건의 핵심이 피의 유무가 아니라 믿음의 유무였음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신 기준은 ‘제물’이 아니라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창 4:4-5)
3.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제사
아벨은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정성을 다해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사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믿음의 태도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반면, 가인은 형식적인 의무만을 행했습니다.
그래서 신약 성경은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라고 평가합니다.
4. 가인의 죄와 심판

이 사건은 창세기 3장 15절의 약속 성취와 연결됩니다. 아벨은 의인의 계열이었고, 가인은 악인의 계열이었습니다.
가인은 죄를 다스리지 못하고, 결국 아벨을 죽이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너는 유리하는 자가 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셨고, 가인은 이에 대해 “벌이 너무 무겁다”고 항의합니다. 그러나 회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생명을 빼앗은 자가 자기 생명의 위협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5. 악인에게도 베푸신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은 가인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표를 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생명을 보호하는 표였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에게조차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지만, 하나님 없는 삶은 결국 죽음의 길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 (창 4:16)
6. 가인의 거역과 인간 문명의 시작
가인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놋 땅에 정착하여 성을 쌓았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문명을 발전시키며 번성했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성경에서 일부다처를 시작한 인물이자, 폭력적이고 뻔뻔한 자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사람과 소년을 죽였으며, 이 사실을 자신의 아내들에게 노래하듯 자랑했습니다.
7. 하나님 없는 번성의 허망함
가인의 문명은 눈에 보기에는 찬란했지만, 하나님이 빠진 문명은 악과 교만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이 세운 성과 이룬 번성에는 거룩함도, 회개도, 예배도 없었습니다.
8. 셋의 계보와 여호와의 이름을 부름
하나님은 아벨을 대신해 셋을 주셨습니다. 셋은 에노스를 낳았고,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창 4:26)
셋의 계보는 하나님을 부르는 예배자의 삶을 따랐으며, 그들의 삶의 방식은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가인의 후손은 하나님 없는 번성과 자기 뜻대로의 삶을 추구했으며, 셋의 후손은 여호와를 부르며 믿음으로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