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묵상] 창세기 5장, 에녹의 믿음과 하나님의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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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장, 에녹의 믿음과 하나님의 인내

인간의 계보와 반복되는 표현: "살고 죽었더라"

창세기 5장은 아담으로부터 노아에 이르기까지 족보를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인물들은 긴 세월을 살다가 결국 “죽었더라”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수명 기록이 아니라, "인간은 결국 죽는다"는 진리를 강조하는 반복입니다.




에녹,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진 자

그러나 모든 인물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이 반복 속에서 한 사람만이 예외로 등장합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24절)

에녹은 죽지 않고 하늘로 옮겨졌습니다. 신약 히브리서 11장 5절은 그 이유를 “믿음”이라고 밝힙니다.



에녹의 변화: 므두셀라의 탄생과 믿음의 시작

에녹은 65세까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65세에 아들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무엇이 그를 바꾸었을까요?

므두셀라라는 이름은 ‘창 던지는 자’라는 뜻이며, 그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계시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에녹은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삶이 바뀐 것입니다.



에녹의 삶: 경건과 심판의 메시지

유다서 14-15절은 에녹이 그 시대의 불경건함을 책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한 자였다고 말합니다. 에녹은 하나님의 뜻을 믿고 전하며, 매일을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무엇인지 에녹이 보여줍니다.



므두셀라의 수명과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

므두셀라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로 969세까지 살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를 나타냅니다.

그가 죽던 해에, 실제로 노아의 홍수가 일어났고, 에녹이 받은 메시지가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오늘날의 경고

믿지 않는 세상은 죽음 이후를 부정하고 이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종말과 심판의 현실을 경고합니다.

우리의 삶이 경건하지 못한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을 믿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 에녹은 매일의 삶을 심판과 영원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우리 역시 죽음이라는 개인적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우주적 종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주를 기쁘시게 하라”는 메시지가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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