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묵상] 창세기 26장, 내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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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6장, 내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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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성경에서 순종의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이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 할 때에도 묵묵히 순종하며 제단에 올랐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리브가를 믿음으로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삶에도 큰 시험이 닥칩니다.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창 26:1)

아브라함의 때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땅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 말씀은 중요한 진리를 알려줍니다.

시험은 인생에 단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도, 약속의 사람들에게도 시험은 예외 없이 임합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시험의 목적’

야고보서 1:2-4절은 시험에 대해 분명히 말씀합니다.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시험은 인생을 온전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불로 금의 찌꺼기를 제거하듯, 시험이 믿음을 정결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

이삭이 애굽으로 내려가려 할 때,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창 26:2)

그리고 이어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을 이삭에게도 약속하십니다.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창 26:3-4)



그럼에도 이삭은 또 다른 시험 앞에서 아버지 아브라함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는 내 누이라 하였으니… 자기를 죽일까 하여…” (창 26:7)

이삭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거짓말을 합니다.

단지 리브가에 대해 물었을 뿐인데, 그는 죽음의 위협을 상상하며 거짓을 택합니다.

이 두려움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내 생각에…” (창 26:9)

자신의 생각, 자신의 판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지 못한 결과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창 26:3)

그 약속을 붙들었다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담대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생각을 붙들었고, 결국 책망받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신앙의 핵심은 무엇을 붙드는가에 달려 있다

이삭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배웁니다.

신앙의 핵심은 ‘내 생각’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가입니다.



언약을 이어갈 자, 야곱

이삭은 언약의 씨앗으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 축복은 이제 야곱에게 전수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이삭의 가족 모두가 인간적인 연약함과 허물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은혜로 이어져 갑니다.


“에서는 헷 족속의 여인 둘을 아내로 맞이하니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다” (창 26:34–35 요약)

에서는 가나안 족속의 이방 여인 두 명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 일은 부모에게 큰 근심이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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