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 믿음으로 갈등을 푸는 아브라함



창세기 13장: 믿음으로 갈등을 푸는 아브라함

애굽에서 돌아온 아브라함, 다시 제단을 쌓다

약속의 땅에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위기를 넘기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1-4절을 보면, 아브라함은 돌아온 후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가축과 은, 금이 풍부해졌지만, 그의 관심은 오직 예배였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성숙해졌음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시험, 아브라함과 롯의 갈등

5-7절에서는 새로운 시험이 등장합니다.

바로 아브라함과 조카 롯 사이의 갈등입니다.

각자의 재산이 많아지자, 그들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7절)

이 말은 단순한 배경 설명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경고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삶과 말,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 믿음으로 갈등을 풀다

8절에서 아브라함은 먼저 조카 롯에게 다가갑니다.

"우리는 한 친족이라...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8절)

이 말은 단순한 화해의 말이 아니라, 믿음의 결단입니다.

자존심과 권리를 내려놓고, 자신이 먼저 양보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떠나는 것이며, 그 떠남은 내 자존심, 내 권리, 내 소유를 내려놓는 데서 시작됩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갈등을 믿음으로 극복한다

교회나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도 갈등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도, 생각도,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갈등이 없는 곳이 아니라,

갈등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곳입니다.

아브라함은 롯을 존중했고, 가족임을 기억하며 갈등을 풀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비전 중심 해결법

9절에서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아브라함은 눈앞의 이익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더 큰 비전, 더 먼 미래,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눈앞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안목입니다.



롯의 선택, 애굽의 그림자

롯은 요단 동편, 눈에 좋아 보이는 땅을 선택합니다.

10절에 보니, 그 땅은 ‘애굽 땅과 같았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롯의 마음속에 아직 애굽의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결국 그는 눈에 보기 좋은 땅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은 일생일대의 큰 실수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양보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다시 그에게 나타나셔서 언약을 재확인해주십니다.

"너는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내가 너에게 주리라" (14-15절 요약)

믿음으로 포기했더니, 하나님이 더 큰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8. 롯은 부를 쫓고,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다

18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로 장막을 옮기고, 거기서 또 제단을 쌓습니다.

롯은 풍요로움을 위해 떠났고,

아브라함은 믿음의 제단을 위해 머물렀습니다.

세상의 부요함보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자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온통 자기 이익과 욕심을 따르는 세상 가운데,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선택하고, 믿음을 선택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며

사랑함으로

믿음의 제단을 쌓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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