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묵상] 창세기 14장, 믿음의 싸움을 선택한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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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4장, 믿음의 싸움을 선택한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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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롯은 소돔성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큰 전쟁이 벌어집니다.

북방의 그돌라오멜 왕과 세 동맹국이 남부의 다섯 왕과 충돌합니다.

이는 남부 왕들이 12년간 섬기던 그돌라오멜을 배반한 데서 비롯된 전쟁이었습니다.

결과는 남부 왕들의 참패.

롯도 그 가족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 소식은 한 생존자에 의해 아브라함에게 전해집니다.




아브라함, 믿음으로 싸움을 선택하다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집에서 훈련된 318명의 가솔과 아모리 족속 동맹들과 함께 적군을 추격합니다.

아브라함은 군사적 경험도, 수적 우위도 없었지만,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결단합니다.

그 결과 밤중에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대승을 거두고,

롯과 그 가족, 빼앗겼던 재물까지 모두 되찾습니다.

이것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가능했던 전쟁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더 깊어진 믿음의 사람

한때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 만큼 두려움에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조금씩 알아가며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그는, 현실의 두려움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의지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서듯, 아브라함은 믿음의 걸음을 내디딥니다.



하나님이 높이시는 아브라함

아브라함이 롯을 구하고 돌아오자, 소돔 왕이 직접 나와 그를 환영합니다.

그리고 살렘 왕 멜기세덱도 떡과 포도주를 들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14:19)

하나님의 약속,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는 말씀이

현실 속에서 성취되는 순간입니다.



멜기세덱: 예수님의 예표

멜기세덱은 예루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突如 나타나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신약 히브리서 6:20은 그가 예수님의 예표임을 알려줍니다.

즉, 아브라함이 믿음의 싸움을 마치고 돌아올 때,

땅의 왕과 하늘의 왕이 동시에 마중을 나온 장면은 영적으로 깊은 상징을 지닙니다.



믿음으로 드리는 십일조

아브라함은 감격한 나머지, 전리품 중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립니다.

자발적인 헌신이며, 믿음으로 드리는 예배의 행위입니다.

이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승리의 결과를 하나님께 돌리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제안을 거절한 아브라함

소돔 왕은 사람은 돌려받고, 재물은 가지라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노라." (14:23)

아브라함은 이제, 세상이 주는 보상이 아닌, 하나님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믿음의 싸움을 싸운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싸움을 택했습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전쟁을, 믿음으로 이겼습니다.


그 결과 :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아브라함의 이름이 창대해졌으며,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자리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걸어야 할 길

오늘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계산이나 두려움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믿음의 결단은 고난을 수반할 수 있지만,

그 길 끝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이 드러나고,

하늘의 축복과 권세가 주어질 것입니다.


믿음은 현실을 초월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통로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오늘도 믿음으로 결단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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