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창세기 12장, 아브라함-복이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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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장 3절은 아브라함이 단순히 복을 받는 자가 아니라, 이제 복의 통로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에 복을 흘려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고,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복이 머무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여정과 하나님의 약속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믿음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 여정의 끝에 그는 마침내 가나안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창세기 12장 7절

하나님은 그에게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해 주십니다.

이에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믿음의 여정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예배하는 삶입니다.



바벨탑과 제단의 차이

세상은 바벨탑을 쌓는 삶의 방식을 따릅니다.

이는 인간의 욕망, 자기 이름을 높이려는 교만에서 비롯된 삶입니다.

∎ 바벨탑의 삶 = 인간의 본성, 탐욕, 자기 계획

∎ 제단의 삶 = 하나님 인정,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예배


믿음은 바벨탑을 버리고 제단을 쌓는 선택입니다.

이 제단은 높고 멋질 필요 없습니다.

작고 초라해도 하나님께 드리는 정직한 예배면 충분합니다.



복이 된 우리의 삶

하나님은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아브라함처럼 복으로 부르십니다.

우리는 이제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복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영접하는 자는 복을 얻고, 우리를 거부하는 자는 화를 입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나를 위한 바벨탑을 쌓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겸손히 나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진정한 복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드디어 도착한 약속의 땅, 그러나

드디어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그 땅은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사람 수가 적은 남방의 척박한 네겝 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가나안까지 왔고, 그 믿음으로 네겝 땅에 머물렀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돌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히려 더 큰 현실의 어려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길에서 만난 첫 번째 시험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창 12:10)

아브라함은 고향과 아버지를 떠나 가나안에 정착했지만,

하나님은 그 땅에서 기근을 허락하십니다.


믿음을 결단했는데 현실은 더 어려워집니다.

사실 이것이 우리가 믿음의 삶을 결단할 때 자주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믿음을 따르기로 하면, 곧바로 시험이 찾아옵니다.


왜일까요?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을 따르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기로 한 사람은, 세상의 불편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브라함, 믿음의 갈림길에서 애굽을 선택하다

기근 앞에서 아브라함은 결국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믿음의 시험 앞에서 그는 인간적인 해법을 선택합니다.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창 12:11)

살기 위해 내려갔지만, 또 다른 두려움이 생깁니다.

아내 사래가 너무 아름다워서,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자고 제안합니다.


믿음의 길에서 두려움이 밀려오면, 다시 옛 방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 바로 갈대아우르에서 배운 방식입니다.

믿음의 길이란, 이런 엎치락 뒤치락의 반복 속에서 점차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는 여정입니다.



거짓말이 불러온 결과

아브라함은 거짓말을 택했고, 사라는 결국 애굽 왕 바로의 왕궁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창 12:16)

겉으로는 아브라함이 큰 재산을 얻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그 날 밤, 그는 아내를 잃은 고통과 후회로 잠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떠났을 때, 잠시 얻는 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더 귀한 것을 잃게 되는 것이 바로 그 길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은혜로 역사하신다

아브라함이 잘못을 범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 연약함 가운데서도 은혜를 베푸시고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길은 험하고 때로는 실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 없이 신앙생활해도 괜찮을까?

“어차피 하나님이 도우신다면, 적당히 신앙생활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불신앙이 가져온 두 가지 비극

세상의 고통

아브라함의 거짓말로 인해 애굽 왕 바로와 그의 집안에 재앙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믿음대로 살지 않으면, 세상이 고통받습니다.


세상의 비난

바로는 아브라함을 불러 꾸짖습니다.

믿음을 잃은 성도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못해서 욕을 먹는 것이라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결단: 어떤 시험 앞에서도 믿음으로

믿음으로 살기로 결단한 우리에게도 시험은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우리를 도우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음을 버리고 인간적인 선택을 하면,

그 결과는 세상과 우리 모두에게 고통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시험과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사는 삶을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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