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의 의미



에베소서와 하나님의 전신갑주



에베소서의 하나님의 전신갑주

에베소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며,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3장: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교리.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설명합니다.

4~6장: 그리스도인의 삶과 실천. 구원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


실천적 권면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4:1 -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2. 5:1 -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

3. 6:11 -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특히 전신갑주는 에베소서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믿음과 거룩한 삶을 강조하지만, ‘전신갑주’의 개념은 오직 에베소서에서만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 우리가 싸워야 할 진짜 대상

에베소서 6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함이라"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탄의 세력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은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는 존재를 ‘’, 곧 사탄이라고 묘사합니다.

그러나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그 존재를 헤롯 왕이라 부릅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대적은 ‘헤롯’이지만, 그 뒤에서 움직이는 진짜 세력은 사탄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의 상사, 가정의 갈등 속 사람, 내 삶을 흔드는 문제들—이 모든 갈등 너머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력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사람만 탓하면, 싸움은 끝없이 반복됩니다.



사탄의 전략: 부인보다 무서운 “의심”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의심입니다.

에덴동산의 하와에게도

예수님께도

사탄은 똑같이 속삭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신다면…?”

사탄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라고 유혹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이 찾아오는가?"

이런 질문들이 떠오를 때, 우리는 그 소리의 출처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무기, 전신갑주의 여섯 가지

에베소서 6장은 사탄의 공격에 대비하는 하나님의 무기, 전신갑주 여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진리의 허리띠

2. 의의 흉배

3. 평안의 복음의 신발

4. 믿음의 방패

5. 구원의 투구

6.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

이 중 가장 강력한 방어 무기는 믿음의 방패입니다.

"이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라" (에베소서 6:16)


믿음은 사탄의 불화살 같은 의심의 말을 막아냅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다, 내 인생을 장난감처럼 다루시지 않는다"는 믿음이 우리를 보호합니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싸우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전신갑주만 입으면 끝난 줄 압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신갑주를 입었으면, 하나님의 방식으로 싸워야 합니다.

입은 것은 구원의 갑옷인데,

싸우는 방식은 세상과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짓말, 비방, 보복....

이런 싸움 방식은 사탄의 방식이지, 하나님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줄이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라”

쉽지 않지만, 이것이 진짜 영적 전쟁의 승리 방식입니다.



가장 먼저 적용할 곳: 내 가정, 내 일상

에베소서 5~6장을 보면 전신갑주 다음에 나오는 구체적인 삶의 적용 대상은 놀랍게도 가정입니다.

아내에게

남편에게

자녀에게

부모에게

일터의 상사, 동료에게

말씀이 가장 먼저 적용되어야 할 곳은 먼 선교지나 낯선 사람에게가 아니라, 내 가족, 내 일상입니다.



말, 그리고 온유함

사탄의 이름 ‘디아볼로스’는 이간질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있죠. 바로 "" 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도구는 바로 ‘말’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고맙다고 표현하세요.

사랑은 말로 표현될 때 생명력이 있습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의 승리

예수님의 승리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이루신 승리였습니다.

그것이 교회의 기초이며, 우리가 따라야 할 길입니다.


전신갑주를 입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아가야 할 차례입니다.

믿음으로 사단의 의심을 막고,

진리와 의마음을 지키며,

복음의 신발을 신고 일상으로 나아가,

내 가정에서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영적 진실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싸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지웅 목사님의 설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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