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술취하지 말라의 정확한 의미
술과 성령이 한 문장에 함께 등장하는 이유?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장 18절)
이 구절을 보면 술과 성령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두 단어가 같은 문장 안에 함께 등장하는 데에는 헬라어 동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술 취하다"와 "충만하다"는 헬라어 뿌리가 같은 동사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술과 성령이라는 전혀 다른 두 개념이 대조를 이루며 함께 쓰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술은 왜 위험한가? 지배의 속성
많은 사람들은 술이 "양"때문에 취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술이 취하게 되는 진짜 이유는 "알코올" 성분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중추 신경을 제압합니다.
중추신경은
사람의 판단과 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이 기능이 마비되면
우리는
판단력을 잃고, 종종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즉, 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물질입니다.
성령 충만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성령 충만하면 방언을 하고, 은사를 받고, 그런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성령 충만은 그것만이
아닙니다.
성령의 가장 핵심적인 열매는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 나오는 9가지 열매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성령충만은 결국 전 인격적인 변화, 즉 성령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왜 술 취하지 말아야 하는가?
한국 교회에서는 술에 대해 '건강에 안 좋다', '신자 체면에 안 맞는다'는 식으로 도덕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보다 근본적인 이유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지배당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만 인생의 주도권을 드려야 합니다. 술 뿐 아니라, 나를 지배하려는 모든 것들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약한 술은 괜찮겠지
"맥주야 뭐 음료수 같은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도 엄연히 알코올이 들어간 술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술 취하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많이 마시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예 마시지 말라"는 명확한 경고입니다.
성령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삶
오늘날 음주 문화는 교회 안에서까지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가,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고, 세상의 문화가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절제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술이 아닌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 그것이 참된 신앙인의 삶입니다.
⋇ 위 내용은 송태근 목사님의 말씀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