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장, 철저한 진멸을 명하시다



여호수아 6장, 여리고성 정복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의 인도로 6일간 여리고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7일째에는 7바퀴를 돌며 나팔을 불고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 순간 여리고성은 무너졌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가운데 성을 점령하게 됩니다.



여리고성 점령 후의 명령: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

여호수아 6: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하나님은 여리고성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라’고 명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정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수행하는 성전(聖戰)임을 의미합니다. 이 전쟁은 재산을 노획하기 위한 침략이 아니라, 죄악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이었습니다.



‘헤렘’의 의미: 바치되, 진멸하라

히브리어 ‘헤렘’(חֵרֶם) ‘바치다’ 뿐만 아니라 ‘진멸하다’, ‘사용을 금하다’는 의미도 포함합니다.

여호수아 6:21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남녀 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이 명령은 인간적인 시각으로는 가혹하게 보일 수 있지만, 죄의 철저한 제거라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의 표현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가?

가나안은 우상숭배와 음란이 만연한 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죄악의 누룩이 이스라엘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 죄악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죄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하며, 죄악은 남겨둘 수 없다.”



아간의 범죄와 하나님의 경고

하나님의 명령은 처음부터 온전히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아간이 여리고 전리품 일부를 훔친 사건은, 결국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고통스럽게 만들었고, 가나안의 유혹은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헌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헌신은 죄로부터의 철저한 결별입니다. 구약의 제사에서도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했듯이, 하나님께 바쳐진 삶은 죄와 분리되어야 합니다.



라합의 구원: 회개한 자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

여호수아 6:25 “여호수아가 기생 라합과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살렸으므로…”

라합은 기생으로 여리고성에 살았던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탐꾼을 숨겼고,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회개한 죄인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사랑의 하나님’과 ‘심판의 하나님’을 분리해서 이해하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는 반드시 심판되며, 회개한 자는 반드시 구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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