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샷추]가 아메리카노에 샷추가가 아니었어? 그리고 카페인 이야기

1. [아샷추]가 아메리카노에 샷추가가 아니었어?

아침은 무조건 아메리카노로 시작하는 루틴이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거의 생존 방식에 가깝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제가 사랑하는 벤티로 향했습니다.
벤티의 상큼한 시그니처 원두를 사랑합니다.
늘 마시던 메뉴를 주문하면 되는데, 오늘따라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아샷추’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머릿속에서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아메리카노 샷 추가인가? 오늘은 좀 진하게 마셔볼까?”

그래서 별다른 의심 없이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길래 ‘사이즈가 큰가 보다’라고만 생각했죠.



1. 앗! 커피가 아니네?

오늘따라 정신이 없어서 텀블러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에 받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집에 가서 컵에 옮겨 마실 생각이라 빨대도 받지 않았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한 모금 마셨는데…이상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커피 맛이 아니었습니다.
내 입맛이 이상한건가? 한참을 앉아서 고민을 했었네요.
하지만, 이건 분명 아이스티였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바로 다시 카페로 향했습니다.



2. 당황스런 답변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이거 커피가 아니라 아이스티인데요?…”

사장님은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저를 보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네, 그게 아샷추입니다. 아메리카노에 아이스티 시럽이 추가된 음료입니다.”

아...오기 전에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하고 올껄....좀 창피했어요.
나만 몰랐던 거 아니죠? (아니라고 말해줘요. 제발!)



3. 아이스티+에스프레소 샷

제가 생각한 의미는 이랬습니다.
👉 아샷추 = 아메리카노 샷 추가

하지만 실제 의미는,
👉 아샷추 = 아이스티 + 에스프레소 샷

이름이 같아서 너무 헷갈렸습니다. 분명 커피 메뉴 맨 앞에 있었는데 이건 커피보다는 아이스티에 더 가까운데....
왜 이렇게 줄여서 사용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순간 올라오는 짜증들....



4. 나에겐 쉽지 않은 조합

평소에 단 음료는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식혜 정도를 제외하면 손이 가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음료를 마셔보니
이 조합이 쉽게 적응되지 않더라구요.

아메리카노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아이스티도 아닌 어딘가 애매한 맛이었습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조금씩 마시기는 했지만 끝까지 익숙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당황스러운 경험으로 남게 되었네요.



5. 카페인의 아데노신

아침마다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의 작용을 막아주는데,
아데노신‘피곤하다,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신호가 차단되면서 피로가 덜 느껴지고, 집중력이 올라가며, 졸림이 줄어듭니다.

또 하나 중요한 작용은 뇌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페인이 들어오지 않으면 반대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6. 커피를 끊었을 때 두통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고 하루를 보내면 두통으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마다 “아, 내가 중독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로 끊어보려고 시도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통은 웬만한 두통약으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금방 컨디션이 회복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금단 현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조금은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7. 오늘은 ‘아샷추’ 하나 때문에

아침부터 예상하지 못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메뉴 이름 하나가 이렇게까지 헷갈릴 줄은 몰랐습니다.
커피는 분명 좋은 음료이지만 이제는 조금 느끼게 됩니다.
적당히, 필요할 때 마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아샷추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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