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들었던 설교가 기억이 납니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 이 말씀을 두고, 목사님이 그러셨죠.
불에 소금이 떨어지면 소금이 불 위에서 탁탁 것처럼 지옥에서 불신자들이 뜨거워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형상화한것이라고요.
그때는 몰랐지만, 성경을 보면서 참....옛날 목사님들 중 엉터리가 많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말씀이 과연 불에서 심판받는 불신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일까요? 옛날 들었던 그 이야기들을 털어버리시고 오늘 말씀으로 찾아보겠습니다.
마가복음 9장 49절,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는 무슨 뜻일까?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 마가복음 9장 49절
이 구절은 얼핏 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불’과 ‘소금’이라는 두 상징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 더욱 그렇죠.
하지만 이 말씀은 구약의 제사와 신약의 제자도를 함께 엮어, 우리 신앙의 본질을 짚어주는 귀한 가르침입니다.
함께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1. 불은 무엇을 의미할까?
성경에서 불은 자주 등장하는 상징입니다. 주로 다음의 의미를 가집니다:
- 고난과 연단 – 믿음을 단련하는 과정
- 정결함과 성화 – 불로 금을 정제하듯, 신자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듦
- 심판 – 하나님의 거룩하신 심판
예를 들면, 베드로전서 1:7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즉, “불로써 함을 받는다”는 말은, 우리가 신앙의 길을 걸으며 겪는 고난과 훈련을 통해 정결하고 순전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2. 소금은 어떤 뜻일까?
소금은 구약 제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서 빼지 못할지니…”
– 레위기 2:13
소금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언약 – 하나님과의 변치 않는 약속
- 정결 – 부패를 막아내는 힘
- 헌신 – 제물이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지는 상징
즉, 소금이 뿌려진 제물은 하나님께 바쳐질 만큼 정결하고 헌신된 것입니다.
3. 그럼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다시 마가복음 9장 49절로 돌아가 볼까요?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이 말씀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고난(불)을 통해 정결하게 되고,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소금 쳐진 제물)처럼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단지 믿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정결케 되고,
우리 삶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처럼 온전히 바쳐져야 합니다.
정리해봅시다
표현 | 상징 | 의미 |
---|---|---|
불 | 연단, 정결, 고난 | 믿음을 단련하고 정결하게 함 |
소금 | 제물, 언약, 헌신 |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삶 |
전체 의미 | 신자는 삶 속에서 연단을 받고, 헌신된 제물처럼 하나님께 바쳐진 존재가 되어야 함 |
마무리하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단순한 지식이나 기적을 가르치시지 않았습니다.
“제자로서의 삶”, 즉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장 49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지금 하나님의 연단 가운데 있는가?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처럼 변화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진심으로 답하며,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