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중간사1. 페르시아(바사) 통치시대 이야기

1. 📜 바벨론에서 페르시아로 – 시대의 전환
BC 539년, 강력했던 바벨론 제국이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에게 정복당하면서 역사의 큰 전환점이 시작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정복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때부터 유다 민족의 귀환과 성전 재건의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 성경의 배경 : 고레스는 이사야서(사 45:1)에서 '기름부음 받은 자'로 예언되기도 했죠. 놀랍게도 그가 태어나기 150년 전에 이미 예언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이사야 45:1)
2. 🏛️ 고레스 칙령과 유대인의 귀환 (BC 538년)
고레스는 페르시아의 포용 정책에 따라 포로로 끌려간 민족들에게 귀환을 허용합니다. 유다인도 그 대상에 포함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다시 지을 수 있게 됩니다.
📖 [에스라 1장 1~4절]에는 고레스의 칙령 내용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요.
이에 따라 약 5만 명의 유대인이 스룹바벨의 인도 하에 1차 귀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돌아와 폐허가 된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죠.
3. 🧱 성전 재건과 방해
드디어 성전 건축은 시작은 되었지만, 사마리아인들과 주변 민족들의 방해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백성들을 격려하셨고, 결국 BC 516년에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됩니다.
이 성전은 신약시대 예수님이 방문하신 성전의 초기 형태였어요!
4. 📚 에스라와 느헤미야 – 신앙과 공동체 회복
약 60여 년이 흐른 후, 제2차 귀환을 이끈 에스라(BC 458년경)는 율법을 회복하고 백성의 신앙을 바로잡는 데 힘썼습니다. 뒤이어 느헤미야(BC 445년경)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며 공동체의 정체성과 안보를 회복하죠.
이들은 단순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공동체를 세우려는 영적 리더였습니다.
5. 🎭 에스더 이야기 – 페르시아 궁정에서의 하나님의 섭리
한편, 페르시아 제국 내에서 벌어진 한 유다인의 이야기, 바로 에스더가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예루살렘이 아닌 수산궁을 배경으로 하여, 유다 민족이 대량 학살 위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구원받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짙게 흐르는 책이죠.
6. ✨ 페르시아 시대가 남긴 유산
페르시아 통치 시대는 단순한 정치적 지배를 넘어서 유다 민족의 회복과 신앙의 재정립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유대인의 귀환과 성전 재건
✔율법 중심 공동체의 형성
✔에스더를 통한 민족 보호
✔훗날 헬라 시대, 로마 시대 신약의 배경이 되는 종교적 정체성의 뿌리를 마련
페르시아 시대는 신구약 중간사의 시작점이자,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다리 역할을 한 시기였습니다. 이 시대를 이해하면, 왜 유대인들이 그토록 율법을 중요시하고, 왜 메시아를 기다렸는지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페르시아 제국의 쇠퇴기
애굽(이집트) 정벌과 그리스와의 전쟁 이야기
1. 🏹 아닥사스다 2세 – 애굽 정벌 실패 (재위: BC 404~358)
아닥사스다 2세는 페르시아의 다섯 번째 왕이에요. 그는 바사 제국이 점점 약해지던 시기에 왕위에 올랐어요. 당시 이집트(애굽)는 페르시아의 통치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반란을 일으켰어요.
아닥사스다 2세는 이를 되찾기 위해 전쟁을 벌였지만, 실패하고 말아요. 이로 인해 페르시아의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 당시 내부 반란(왕자의 난 포함)도 겹쳐서 나라가 흔들리기 시작한 거죠.
2. ⚔️ 아닥사스다 3세 – 애굽 재정복 (재위: BC 358~338)
아닥사스다 3세는 강한 왕이었고, 다시 제국의 질서를 잡으려 노력했어요. 그는 군대를 이끌고 다시 애굽 정벌에 나서서 결국 성공해요.
애굽을 다시 페르시아의 영토로 되찾은 것이죠. 하지만 그의 통치 방식은 매우 잔인했고, 많은 반감을 샀어요.
📌 그의 사후 페르시아는 다시 혼란에 빠지고, 결국 몰락의 길로 향하게 됩니다.
3. ⚔️ 다리오 3세 – 가우가멜라 전투 대패 (재위: BC 336~330)
다리오 3세는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이에요. 이 시기는 이미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유럽과 아시아를 정복하던 때였죠. BC 331년,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알렉산더 대왕에게 결정적으로 패배합니다.
이 전투는 수십만 대군을 거느린 페르시아가, 뛰어난 전략을 가진 소수의 그리스군에게 패한 상징적인 사건이에요. 전쟁에서 패한 다리오 3세는 도망쳤고, 얼마 후 자기 부하에게 암살당하면서 생을 마감합니다.
📌 이로써 약 200년의 페르시아 제국은 무너지고, 헬레니즘 시대가 시작되죠.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신약시대 직전의 정치적 배경, 즉 왜 유대 땅이 헬라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요. 페르시아가 무너진 후, 헬라(그리스), 이어서 로마가 유대 땅을 다스리게 되죠.
자...다음에는 그리스(헬라) 통치시대 이야기로 들어가볼께요. ^^